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촉발한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이제 한국 술 문화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에만 머물렀던 외국인들의 시선이 한국 전통주의 깊은 세계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K-Food 열풍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 흑백요리사가 불러온 전통주 재발견《흑백요리사》는 단순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을 넘어, 잊혀져 가던 한국의 술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이 직접 '소줏고리'를 활용해 술을 증류하는 모습은 서구권 시청자들에게 매우 생소하고 충격적인 경험으로 다가왔으며,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각종 SNS에서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한국 식당을 ..
와인 전문가 와인킹이 수원주류박람회경기주류관광페스타에서 전통주를 시음하다 쫓겨난 사건은, 우리나라 주류 문화에서 '시음'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좁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글은 해당 사건을 계기로 시음 문화의 본질과 소통의 중요성을 함께 짚어봅니다.## 전통주 시음에서 불거진 '뱉기 논쟁'의 본질 와인킹은 수원에서 열린 수원주류박람회경기주류관광페스타에 자비로 입장권을 구입하고 직원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목적은 명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주, 탁주, 증류주 중에서 품질과 가격이 우수한 전통주를 직접 발굴하여 자신의 팝업 행사에서 소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십 종에 달하는 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했고, 그 방법은 당연히 술을 맛만 보고 뱉는 방식이었습니다.전문적인 주류 시..